나도 루브르 미술작품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덕분에 다음날 출근이 힘들 정도였다.

 

하늘길 막힌 시대. 해외 유명 작품들이 그리운 분들을 위해 온라인 박물관/미술관을 소개한다.

루브르, 암스테르담, 바티칸 미술관에 다시 가는 그 날이 오길 바라며.

 

1.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파리)

프랑스(그중 파리)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항상 들리는 세계 3대 박물관이자 파리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이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 수십만 점을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도록 컬렉션 사이트를 통해 약 1년 만에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다.

21년 3월 26일, 루브르 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소장품 전체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대여 작품과 수장고에 보관된 작품 모두를 포함해서 공개했다고 한다(국립 들라크루아 박물관 소장품과 튈러리와 카루젤 정원의 조각품 등도 포함).

평소 미술품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보고 사랑에 빠질 만큼 수많은 작품이 있고 검색 또한 편하다. 나도 루브르 미술작품을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덕분에 다음날 출근이 힘들 정도였다.

루브르 박물관은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다 돌아보기 위해선 며칠이 걸릴 만큼 거대하고 큰 곳이다.

작품을 직접 검색해서 보는 방법과 버츄얼 맵 방식으로 방안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종류별로 보는 방법, 온라인투어를 통해 직접적으로 보는 방법이 있다.

조금이라도 현실성 있게 보고 싶은 분들은 온라인투어로 보고 버츄얼 맵에서 자세히 보는 것을 추천한다.

[루브르 박물관 온라인 투어]

 

2.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베르메르와 네덜란드 대표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있다.

암스테르담 미술관은 정치적 격동기, 프랑스로부터 빌렘 5세의 소장품 일부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주할 것을 강요받았지만, 자국의 예술품 유출을 막기 위해 시민 단체 협력으로 설립되었다.

특히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네덜란드 회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17~18세기의 네덜란드 황금 시기에 제작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네덜란드 작품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독특한 회화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미술시간에 미술사를 통해 배운 작품들을 떠올리면 생각 외로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가 많다. 이 사이트를 보다 보면 익숙한 작품들이 꽤 많을 거다.

전시를 보러 가면 렘브란트의 <야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이 걸려있다. 빈센트 반 고흐의 < 자화상> 외에도 많은 작품이 있는 미술관이다.

나는 주로 렘브란트 작품과 베르메르 작품을 주로 보며 사이트를 돌아다녔고 찾기 쉽게 유명 작가별로 섹터가 나누어져있어 보기 편하다.

실제 여행을 가면 근처에 ‘반 고흐 미술관’이 있어 보통은 세트로 두 미술관을 돌아본다고 한다. 하지만 ‘반 고흐 미술관’은 온라인으로 전시하지 않고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온라인 투어]

 

3. 바티칸 미술관 (이탈리아, 바티칸 시국)

유럽의 역사는 곧 로마의 역사이다. 그 로마의 국교가 바로 로마 가톨릭이었다.

로마 가톨릭 수장인 교황은 유럽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인물이며 이는 현대사회에 와서도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교황은 유럽의 권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권력이 높은만큼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교황을 거치며 미술품을 모집한 바티칸 미술관은 하나의 건물이 아닌 바티칸 시국 내 여러 장소를 통합, 박물관으로 명명하고 사용 중이다(미술관 9개, 갤러리 5개가 있다).

몇몇 유명 작품을 소개하자면 <라오콘 군상>,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등 명화가 가득하다.

사이트 내 Home – Collections – Masterpieces 로 가면 각 관 주요 작품들을 보고 알 수 있다. 바티칸에는 미술품뿐만 아니라 서적부터 지도 등 다양한 컬렉션이 존재하며 이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바티칸 미술관의 아름다운 천정화와 미술품과의 조화는 유명하다. 그 부분을 온전히 볼 수 없는 것은 아쉽다. 다시 두눈에 담을 날이 오겠지. by 벨레 매거진

[바티칸 미술관 온라인 투어]

 

[지난 콘텐츠]

음악, 건축, 오페라, 도서 축제를 즐기자. 서울에서

미나리는 한국 영화? 역대 한국 영화 해외 수상작들

타인의 취향을 엿보는 공간, <벨레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