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는 시각] 성수동 빈티지 가구숍, 오드 플랫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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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사진 보는 시각] 성수동 빈티지 가구숍, 오드 플랫

DATE. 2021.04.21.

사진 찍는 샘이 담아낸 성수동 오드 플랫(ODD FLAT)

[별도의 간판은 없다]

[센스있는 출입자 명부, 뒤 일러스트는 오드플랫 고객 작품]

[비치된 상품은 모두 판매중]

[오드 플랫 박지우 대표와 팀원들 (이미지 = 오드플랫 인스타그램)]

오드 플랫은 성수동에 위치한 가구 리페어 전문샵으로 빈티지 가구를 취급하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임스 체어 파이버 글라스 체어의 리스토어로 사업의 원동력이 된 제품이기도 하다.

임스 체어에 매력을 느껴 하나 둘 수집하기 시작한 의자가 박지우 대표 자신의 일이 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예전부터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과 소통해왔던 그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하였다. 

“고마움을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생각지도 못했지만 사람들은 제가 오기 전부터 줄을 서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1평 조금 넘는 사무실에서 시작된 일이 지금은 3명의 팀원들과 함께할 정도로 바빠졌다고 한다.

[벽 너머에서 리페어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시작은 임스 체어였지만 현재는 다양한 종류의 빈티지 가구를 취급하고 있다.

가구는 물론 소품과 오디오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데 미드센츄리 모던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1950년대를 주류했던 디자인 감성의 가구들이 매장 곳곳에 놓여있었다.

임스 체어는 1952년 미국의 가구 디자이너 레이임스와 찰스임스 부부가 만든 의자로, 파이버 글라스 소재에 단순함을 강조하여 미학적인 곡선과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국내에도 미드센츄리 모던을 대표하는 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임스 체어의 소재가 되는 파이버 글라스는 약 1000도에서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형태의 유지력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군대에서 방탄모를 쓰고 훈련을 했던 사람이라면 그 내구성을 경험했으리라.

[리페어 작업중인 파이버 글라스 체어 (이미지 = 오드플랫 인스타그램)]

(이미지 = 오드플랫 인스타그램)

오드 플랫의 존재는 단순하게 망가진 의자를 쓸 수 있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작은 차이가 큰 가치를 만든다.

오드 플랫을 통해 구매한 제품은 1년간 무상품질 보증기간을 가지며 쇽마운트와 글라이드의 경우 2년의 보증기간을 가진다. 실제 보증은 2년인 셈. 하지만 그 이후라도 오드플랫을 통해 구입한 제품이라면 언제나 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박지우 대표는 임스 체어의 빈티지부터 새 상품까지 미드센츄리 모던 테마를 중심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다른 빈티지 가구까지 범위를 확장시켜, 특별한 가구들을 만날 수 있고 소통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진행형 과제라 했다.

*인스타그램 이미지 외 모든 이미지 저작권은 벨레 매거진에 있습니다.

 

성수동 오드 플랫(ODD FLAT)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16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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