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광고계 관심은 ‘식혜 위 밥풀’ 같은 것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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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윤여정, 광고계 관심은 ‘식혜 위 밥풀’ 같은 것

DATE. 2021.05.06.

“나는 브래드 피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나는 개가 아니다.”

담백하고 솔직하며, 직설적이기까지 한 입담의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계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였다.

지난해 아카데미 4관왕을 휩쓴 <기생충>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도착한 또 하나의 낭보인 셈이다(다만 <미나리>는 한국 영화는 아니다).

[미나리는 한국 영화?]

특히 <미나리>에서 할머니 역할을 맡은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소감과 외국 방송사와의 인터뷰 답변은 모두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냐”라는 질문을 한 외국 방송사 리포터에게 “나는 개가 아니다.”라고 답변하며 자칫 무례한 질문으로 비칠 수 있는 질문에 위트 있게 대처했다는 칭찬을 시작으로, <미나리> 제작사 플랜 B 설립자인 브래드 피트에게 “영화를 촬영할 때 어디에 있었냐”라고 너스레를 떨며 딱딱한 시상식의 분위기에 온기를 더하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다.

광고주들은 그녀의 담백한 입담과 수수한 매력에 “윤며든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솔직하고 당당한 그녀의 모습을 담아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례로 1020 젊은 세대들의 여성 의류 쇼핑몰 비교 앱인 지그재그(Zigzag)가 윤여정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참신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래는 지그재그의 메인화면에 윤여정의 사진과 함께 내건 광고다.

지그재그뿐 아니다. 탈권위와 포용력을 두루 갖춘 70대 그녀는 세대를 넘어서 소통하는 소통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오비맥주의 ‘올 뉴 카스’ 광고모델로 70대 배우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광고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식혜 위 밥풀’ 같은 것이라며 덤덤하게 지금의 인기를 표현했다.

이처럼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한 윤여정. 언제까지 식혜 위 밥풀로 세상을 주목시킬지는 모르지만, 한동안 ‘윤여정 효과’를 바라는 광고계 신드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y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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