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경험을 기획하는 집단 벨레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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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기분 좋은 경험을 기획하는 집단 벨레

DATE. 2021.05.21.

벨레는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기획 집단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정확히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아직은 취향의 바다를 유유자적 항해하며 고객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보물 상자를 찾는 과정이 너무도 즐거운 기획 집단으로 보였다.

취향의 틀이 깨지는 건 언제일까?

20세기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버지니아 울프는 원래 글쓰기에 전념하기 어려운 가난한 소설가였다. 매일 힘겹게 돈을 벌며 삶과 투쟁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고모의 유산을 물려받아 매달 200만 원의 생활비를 받게 되었고 그 돈으로 자기만의 방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고 나서야 드디어 타인을 향한 증오를 끝내고 자신의 쓰라림에 대한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개인이 취향을 찾으려면 최소한의 생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30대에 들어서 안정적인 소득자기만의 방이 생기고 난 후에야 환경에 의해 강요받는 사회적 취향이 아닌 개인의 취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소득이 형성되는 시기에 우리는 취향의 황금기를 맞는다. 이 시기를 맞이한 개인은 평범하고 값싼 공산품보다는 자신의 기호를 반영하는 상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시장은 더 많은 이윤을 가져다주는 공산품 위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상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극단적인 저가와 범접할 수 없는 고가 상품 사이에서 우리는 결국 취향과 동떨어진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취향의 황금기를 맞이한 우리에게 더 이상 최저가의 경험은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최고의 경험을 만들어 줄 상품과 브랜드다.

 

우연히 만난 나의 버킷리스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멜로우 블루투스 테이블 스피커]

 

나의 버킷 리스트에는 책장으로 둘러싸인 나만의 멋진 서재 만들기, 거실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 영화관 만들기, 출력이 좋은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책 읽기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서재도 꾸미고 빔 프로젝터도 사면서 몇 가지 소망을 충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충족하지 못했던 리스트 중 하나가 좋은 스피커를 갖는 것이었는데, 스피커는 아무리 검색해도 내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품질을 가진 적당한 상품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장에는 저렴하지만 음질이 형편없는 엉터리 스피커가 많았다. 세련된 디자인과 훌륭한 음질을 가진 하이엔드 스피커가 있었지만 극단적인 고가였다. 나는 다양한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스피커 시장에 실망한 후 꽤 오랫동안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마음에 꼭 드는 스피커를 만났다.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작고 둥근 테이블 형태의 스피커라 처음에는 그냥 테이블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상판 아래 원형을 두르고 있는 직물에서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나는 보자마자 나의 거실과 서재에 딱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중저음의 재즈는 카페를 기분 좋게 채웠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입은 스피커는 단연 돋보였다. 그 스피커는 벨레(welle)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멜로우 스피커’였다.

 

벨레 매거진과의 만남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우연한 기회로 벨레와 연결되었다. 어느 날 벨레의 홍보 담당자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매거진에 브랜드에 대한 칼럼을 기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호감을 가지고 수락했고 다양한 브랜드의 글을 기고하며 벨레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벨레는 내가 카페에서 만난 멜로우 스피커 말고도 가습기, 공기 청정기 등 다양한 생활 가전을 판매하는 기업이었다. 벨레의 가전들은 대체로 세련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품질과 기능은 보급형 상품보다 뛰어났다. 벨레는 대규모 마케팅 없이 좋은 상품을 기반으로 조용히 소문이 나고 있는 브랜드였다. 그런 벨레가 마케팅보다 콘텐츠를 다루는 매거진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벨레 매거진은 조금 독특했다. 벨레의 상품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최신 소비 트렌드, 브랜드, 라이프 스타일, 테크 등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을 주제로 아티클을 연재하고 있었다. 벨레의 주력 상품이나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왜 사람들의 취향을 중심으로 다루는 것일까? 벨레 매거진에서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는 작가들은 누구일까?

나는 이와 같은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 벨레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벨레는 흔쾌히 응했고 나는 곧 벨레의 대표와 기획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취향을 탐색하는 안테나, 벨레 매거진

[벨레 매거진 인기 기사]

성수동 힙쟁이 놀이터 피치스 도원(D8NE)

애플의 역사가 인터페이스의 역사 (2)편

 

벨레 매거진에 올라오는 콘텐츠의 대다수는 벨레의 기획자들이 만든다. 벨레의 기획자는 자신의 취미와 일상을 정성껏 소개하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낸다. 기획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벨레 매거진도 벨레의 고객에게 전달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기획자들은 고객과 접점에 닿아 있는 벨레 매거진의 콘텐츠를 기획함으로 자신들의 상품 기획력을 키운다고 했다.

벨레의 대표와 기획자들은 이미 다양한 커뮤니티 매거진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었다. 그들은 벨레 매거진이 자신들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안테나 역할을 하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나 역시 비슷한 취향 집단이 즐겁게 머물 수 있게 만든 매거진은 그 어떤 마케팅보다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장 가치 2조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 ‘무신사’는 ‘무진장 신발이 많은 사이트’라는 커뮤니티에서 시작되었다. 멋들어진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한 온라인 쇼핑몰 ‘29cm’은 마치 세련된 매거진을 보며 쇼핑하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 장터’는 스니커즈가 중고로 활발히 거래되는 것을 목격하고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을 인수했다.

<콘텐츠의 미래>의 저자 바란트 아난드 교수는 기업이 무분별하게 마케팅에 돈을 퍼붓는 것보다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연결되는 것,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마케팅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콘텐츠라는 불씨가 사람들에게 옮겨 붙기만 한다면 그 불씨는 순식간에 들불이 되어 사람들에게 퍼져 나간다는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매거진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기까지는 당장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생산부터 검수 그리고 운영까지 많은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벨레는 스스럼없이 매거진을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성공한 경험이 있고 콘텐츠와 결합한 커머스에 대한 믿음도 있기 때문이다. 벨레 매거진을 통해 고객에게 건네는 인사에 고객들은 머지않아 반갑게 손을 흔들어 줄 것이다. 좋은 채널은 언젠가 꼭 응답을 받는다고 믿는다.

 

경험을 파는 기획자, 벨레 라이프 매니저

“우리의 고객은 우리입니다.”

벨레에는 특별한 기획자 그룹이 있다. 이 그룹에는 벨레 대표를 포함해 다양한 전문 분야를 가진 기획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직접 소싱하고 기획한다. 그들의 기획에는 기획자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특정 고객의 페르소나*를 섣불리 예측하기보다는 기획자 자신을 먼저 충분히 만족시키는 상품을 기획하기 때문에 규모에 상관없이 특정 취향을 확실히 만족시키는 상품이 기획된다. 그들의 고객은 바로 그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 페르소나: 그리스 어원으로 ‘가면을 쓴 인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본래 배우가 연기하는 인격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마케팅 용어로는 특정 조건이 동일한 가상의 인물 혹은 집단을 뜻한다. 보통 신제품이 출시되면 그 제품을 사용할 가상의 인격을 만들어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

 

“우리는 직접 기획하고, 직접 마케팅하고, 직접 팝니다.”

벨레의 기획자는 제품의 기획뿐만 아니라 마케팅부터 판매까지도 직접 책임진다. 고객에게 상품이 알려지고 전달되는 모든 과정은 이들에게 또 하나의 상품이다. 벨레의 기획자는 이처럼 자신과 동일한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일에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상품의 대량 생산, 대량 광고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의 기획을 빠르게 선보이고 그 상품에 반응하는 고객을 신속히 파악한다. ‘멜로우 스피커’처럼 제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취향 집단이 커지면 보다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한다.

반면에 출시한 상품의 취향 집단 반응이 적은 경우 바로 다음 상품 기획으로 넘어간다. 벨레가 좋은 디자인, 편리한 기능,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밸런스를 갖출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소규모 취향 집단을 만족시키는 고급 소매상이라는 콘셉트에 있다. 모두의 브랜드가 되기 위해 ‘스케일 업’만을 외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벨레는 하나의 확실한 취향을 만족시키며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사지 마세요. 사도 되는 것만 만듭니다.”

인터뷰에서 벨레의 한 기획자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미 벨레에서 많은 상품을 기획한 시니어 매니저였다. 자신이 기획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중국의 제조 공장을 다니고 더 좋은 비교 상품을 찾기 위해 일본의 가전들을 탐색한다. 필요한 경우 유럽에서 상품을 들여와 뜯어보고 분석한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실제로 하나의 상품에 들어가는 재료의 원가, 제작에 필요한 공임,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기까지의 유통 비용 등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 그는 상품 기획이라는 과정을 통해 세상의 많은 상품들이 어처구니없이 조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나의 원칙을 세운다. 가능한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에게는 자신이 살 수 있는 상품만 선보인다.

나는 아무것도 사지 말라는 기획자의 말에 당황했지만, 곧 신뢰하게 되었다. 그가 기획한 상품은 분명 더 견고하고 좋은 품질로 만들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고객의 경험을 기획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지만 실제로 그 환상을 위해 구입한 상품이 우리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많은 기업들이 상품의 수요와 공급에만 치중할 뿐 고객의 경험에는 관심이 없다. 벨레의 대표는 바로 그 지점을 꼬집으며 기획자는 상품이 아니라 좋은 경험을 기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벨레는 최저가 경쟁보다는 고객의 최고 경험을 목표로 하고 그 경험에 알맞은 상품 가격을 설정한다. 벨레의 기획자에게 상품이란 고객에게 선물 같은 경험을 안겨주기 위한 수단이다. 그런 점에서 벨레의 ‘멜로우 스피커’에 대한 나의 경험은 단순한 오디오 라이프 스타일의 모방이 아닌 완성에 가까웠다.

 

“취향은 강요되지 말고 발견되어야 합니다.”

[벨레는 가전뿐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아이디어 상품을 기획한다.]

 

사실 벨레는 지금 보유한 히트 상품만으로도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취향에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구매하고 싶도록 하는 이유를 억지로 만드는 데 힘을 들이지 않기로 했다. 강요된 취향으로 구매한 상품은 오랫동안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의미 없는 소비를 촉진하며 단순히 매출만 높이는 일이다. 벨레는 고객에게 취향을 강요하는 대신 고객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n개의 상품을 만들어 n개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데 집중하기로 한다. 이처럼 고객 취향의 다양성을 고려하는 벨레의 행보는 천편일률적인 가전 업계에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금은 작은 변화일 수 있지만 머지않아 커다란 돌풍을 일으키게 될 벨레를 기대해 본다.

 

고객의 행복한 파동을 만들기 위해 기획하는 벨레

“좋은 상품은 사는 게 아니고 만나는 겁니다.”

나는 상품을 사야 하는 대상으로만 느껴 왔다. ‘좋은 상품은 사는 게 아니고 만나는 겁니다.’가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었는데, 제품을 마치 사람과 사람의 관계처럼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인생에서 행복했던 순간들을 곰곰이 떠올려 보면 최신 스마트폰이나 무선 이어폰과의 첫 만남, 빔 프로젝터를 처음 벽에 쏘았을 때 등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해 주는 새로운 상품을 만난 순간이었다.

좋은 상품은 마치 인연처럼 다가와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오랫동안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벨레는 가능한 많은 상품을 만들어 가능한 많은 사람의 인생에 행복한 만남이라는 지점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우리의 경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벨레라는 꼭짓점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벨레의 멜로우 블루투스 테이블 스피커로 이룬 버킷리스트]

 

인터뷰 말미에서 ‘벨레’의 뜻에 대해 듣게 되었다. 벨레는 독일어로 ‘파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파동의 구불구불한 선을 따라가 보면 상단의 꼭짓점과 하단의 밑점에 가 닿는다. 상하로 오르내리는 벨레의 파동은 사람의 감정선을 뜻한다.

우리의 삶은 벨레의 파동처럼 무수한 꼭짓점들이 존재하는데, 좋은 상품을 만날 때마다 행복을 경험한 꼭짓점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벨레는 자신들의 제품을 만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좋은 느낌의 총량을 늘리고 싶다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그들의 이러한 의지는 ‘벨레’라는 브랜드명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파동을 나타낸 벨레 네임카드]

 

지금까지 인터뷰를 통해 느낀 벨레에 대해 소개하였다. 벨레는 완성형 브랜드가 아니며,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벨레는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기획 집단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정확히 무엇이 되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아직은 취향의 바다를 유유자적 항해하며 고객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보물 상자를 찾는 과정이 너무도 즐거운 기획 집단으로 보였다.

나는 앞으로도 벨레가 지금처럼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데만 집중하는 브랜드이기를 바란다. 나는 계속 그들이 만들어 낼 기분 좋은 파동을 기다릴 것이다. by 벨레 매거진

 

[지난 콘텐츠]

생활을 응원하는 무인양품(MUJI)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파타고니아

타인의 취향을 엿보는 공간, <벨레 매거진>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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