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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나에게 00원이 있다면? 이 차를 살 거야!

DATE. 2021.06.04.

내가 재벌이라면 이런 곳에 돈을 쓰겠다! 생각해 보라. 세계 사람들이 찾는 랜드마크가 될지도 모른다. 나의 성공을 빌어달라.

이동하는 노래방 또는 에어컨. 그러나 자동차는 생필품은 아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필요로 한다. 이러한 카테고리의 상품들 중에서는 자동차가 가장 비싼 축에 속할 것이다. 자동차, 사회인에게 있어서 마음속에서만큼은 필수품에 속한다.

그래서 우리 대부분은 마음속에 원하는 자동차를 품고 살아간다. 얼마가 있다면 나는 어떤 차를 살 것이다. 당장 얼마가 주어진다면 어떤 차를 살 것이다. 당장 손에 넣을 수 있는 가격대부터 언감생심 이번 생에서는 바라기 힘든 가격대까지. 상상은 자유니까 말이다.

이번에는 나 에단의 위시 카들을 소개할까 한다. 그냥 소개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가격대에 따라 이야기해보자. 이름하여 ‘나에게 00원이 있다면!?’ 시리즈!

 

1. 나에게 1500만 원이 있다면!?

나에게는 20대 후반의 동생이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자동차를 살지 말지 고민하는 영혼이다. 무조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일단 차를 운용하면 상당한 유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도 나를 볼 때마다 차를 사고 싶다고 한다. 나는 예산이 얼마냐고 묻는다. 그리고 언제나 현실적인 답변이 돌아온다.

1500만 원이면 사실 번듯한 새 차 사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가격이다. 2020년형 아반떼 수동 트랜스미션도 버거우니 말이다. 그래서 이 가격대에선 중고로 눈을 돌려보기로 하자.

중고로 이야기를 해보면 그래도 아반떼다. 깡통은 아니다. 현행 아반떼와 아반떼 AD에서 적절하게 골라볼 수 있겠다. SUV가 좋다면 코나 혹은 베뉴도 보인다. 베뉴가 더 이쁘다.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포함된 디젤엔진이다. 경제적이다. 나는 가솔린에 세단이 좋기 때문에 아반떼로 하겠다. 쉐보레 크루즈를 단종시켜버린 진리의 아반떼다.

[현대 아반떼. 이쁘다. 크루즈를 단종시켜버린 엄청난 상품성]

 

2. 나에게 4000만 원이 있다면!?

금액이 껑충 뛰었다. 3천만 원 정도가 수중에 있다면 결국 이 가격대까지 고려하기 마련이다. ‘이 옵션은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 가격이면 한 단계 위 급 차가 낫지 않을까?’ 이런 과정을 몇 번 거치면 예산이 4천만 원 언저리까지 올라와버린다.

이 가격대에서는 옵션이 더러 있다. 중형 세단의 가장 위 라인업 풀옵션을 살 수도 있고, 그렌저 같은 준대형 세단을 고려할 수도 있다. 쏘나타, 말리부, 그랜저, K8, 쏘렌토와 싼타페 그리고 팰리세이드 등. 다양한 옵션이 있다. 극한의 가성비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 SS도 중고로 노려볼 수 있다.

[기아 신형 K8. 3세대 플랫폼은 과연 얼마나 좋을까?]

약 5년 전 내가 차량을 구매할 때 고려한 세그먼트다. 그때의 승자는 쉐보레 말리부였다. 거의 모든 경쟁 차종을 시승해 보고 비교해본 결과다. 준수하고 탄탄한 주행감과 차체 강성, 뛰어난 스티어링 조작감, 캐딜락에 들어가는 고급 2.0 터보 엔진 등이 그 이유였다.

2021년인 지금 다시 선택하라고 한다면 강력한 후보가 많다. 일단 내가 가장 궁금한 자동차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기아 K8이다. K7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한 기아의 준대형 세단. 현기차의 3세대 플랫폼 첫 차량이다. 하지만 사실, K8의 데이터를 가지고 개선을 거쳐 나올 현대의 그렌저를 기다리는 게 더 현명할지도 모른다.

[쉐보레 카마로 SS. 가성비 스포츠카. 안 어울리는 두 단어지만 아무튼 그렇다]

쉐보레 카마로 SS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카마로 SS는 5천만 원 중반의 가격이지만 중고로는 4천만 원 이하로도 찾아볼 수 있다. 6.2리터 V8 엔진과 10단 변속기, 괜찮은 전자 장비가 담긴 2 도어 쿠페가 5천만 원이라니. 장바구니에는 꼭 담아 놔야 한다.

 

3. 나에게 1억 원이 있다면!?

이번에는 최대 1억의 예산으로 차량을 골라보자. 여기서부턴 행복한 영역이다. 사실 6천만 원, 8천만 원의 선택지가 있었다면 제네시스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이 될 것이다.

하지만 1억까지 올라온다면 내 개인적인 순위에서는 밀려버리게 된다. 그럼에도 G80은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내 외관 디자인은 정말 최고 수준이다.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내 눈에 들어오는 차들은 이렇다. 메르세데스 벤츠 E300, 아우디 A7, 포르쉐 718 그리고 BMW M4.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Class. 과거 아반떼를 연상시키는 리어램프. 벤츠야 무슨 일 있니?]

E300. 이번에 풀체인지를 거쳤다. 그런데 외관이 정말 못생겼다. 과거 아반떼를 보는 듯하다. 인테리어는 예쁘다. 뱃지와 하차감이 장점.

아우디 A7. 아름다운 내, 외관. 조명 회사답게 미려한 램프류. 55 TFSI 콰트로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갖고 싶다.

포르쉐 718. 카이맨이 좋은지 박스터(컨버터블)가 좋은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돈도 없지만 말이다. 좁고 불편하고 작고 딱딱하겠지만, 그리고 포르쉐 막내 중에서도 최하위 트림이지만 리스트에 넣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718을 살 바에 몇 년 돈을 더 모아서 911을 사는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포르쉐 718 박스터. 뚜껑이 없으면 박스터, 있으면 카이맨이다]

BMW M4. 사실 정가는 1억 2천만 원이다. 하지만 할인이 있지 않을까? 1억 근처에 어떻게 안될까? 하는 생각에 넣어봤다. ‘스포츠’ 그리고 ‘데일리’ 그 중간 어딘가에 적절하게 위치한 최고의 자동차가 아닐까? 하나를 고르라면 아우디 A7 혹은 BMW M4로 하겠다.

 

4. 나에게 3억 원이 있다면!?

여기서부턴 사실 꿈의 영역이다. 설령 3억 원 하는 바퀴 달린 무언가를 산다고 하더라도, 그 유지비는 일반 직장인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누가 준다고 하더라도 애지중지 아끼며 몇 번 타다가 판매하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메르세데스 벤츠 S63 AMG 쿠페. 럭셔리 고성능 쿠페의 왕, 출처: https://www.carscoops.com/2015/08/check-out-this-uber-beautiful-mercedes/#lg=1&slide=8]

그럼에도 ‘만약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갖고 싶으니까! 이 가격대에서는 이런 차들이 떠오른다. 내 오랜 드림카였던 메르세데스 벤츠 S63 AMG 그리고 현재 드림카 포르쉐 911 터보 S. 또 가장 가성비가 좋은(?) 슈퍼카 아우디 R8. 공돌이의 만든 슈퍼카 맥라렌 570S. SUV는 취향이 아니나 꼽아보자면, 탈도 많지만 인기도 많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근육질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생각이 난다.

벤츠 S63 AMG는 대형 럭셔리 쿠페다. 여유로운 출력과 긴 휠베이스로 먼 여행거리를 쉽고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느낌의 자동차라고 다가온다. 럭셔리한 내관 역시도 매력적이다.

포르쉐 911 터보 S는 포르쉐의 정수다. 이 점 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다. 트랙에 가고 싶어지는 차다.

마블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타고 다녔던 차량이 아우디 R8이다. 가성비가 뛰어나다.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많은 파츠를 공유하지만 가격은 아주 많이 저렴하다. 살만하다(?).

맥라렌은 꼭 타보고 싶은 차다. 유튜브에도 시승기가 많은데 평가가 하나같이 대단하다. 한계를 뛰어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미지.

[맥라렌 570S. 생김새처럼 그 안에도 하이테크로 무장했다]

여기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나의 드림카 911이 아닐까 한다. 혹은 더 슈퍼카 느낌이 나는 맥라렌 570S가 마음에 들어온다. 이렇게 좋아하는 차량들을 돌아보니 새삼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구매를 위해 전시장을 방문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이번에는 금액대 별로 내가 좋아하는 차량들을 소개했다. 물론 더 비싼 차량들도 많이 있지만, 그쪽으로 가봐야 완전한 망상에 가까우니 의미는 없겠다. 문득 아쉬운 점이 떠올랐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데, 그 다양한 차들을 경험할 공간이 없는 것이다.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가면 지하 2층에 BGZT Lab이 있다. 다양한 한정판 신발들을 멋지게 모아놓고 실제로 구매도 가능한 곳이다. 차를 위해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물론 신발과는 다르게 막대한 돈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재벌이라면 이런 곳에 돈을 쓰겠다! 생각해 보라. 세계 사람들이 찾는 랜드마크가 될지도 모른다. 나의 성공을 빌어달라. by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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