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왜 성공했을까? 그 세 가지 비결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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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카스, 왜 성공했을까? 그 세 가지 비결

DATE. 2021.06.16.

<국민 드링크 ‘박카스’ 그 성공 비결은?>

동아제약 ‘박카스’

박카스는 1961년 알약 형태 영양제 ‘박카스-정’으로 처음 출시됐다. 앰플 형태의 내복액을 선보인 후 1963년 8월부터 드링크 병의 ‘박카스-D’를 발매했다. 이 제품은 지난 1994년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후 1990년대 초 ‘박카스 F(포르테)’로 리뉴얼했고, 2005년 3월 타우린 성분을 두 배(2000mg) 늘린 ‘박카스-D(더블)’을 출시했다.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박카스-디카페(디카페인 제품)도 함께 선보인 바 있다.

2011년부터는 일반의약품에서 약국 이외 장소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으로 전환됐다. 박카스 D는 약국용, 박카스 F는 편의점용으로 구분된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 푼다’, ‘꼭 가고 싶습니다’, ‘지킬 것은 지킨다’ 등의 카피 문구로 우리의 가슴을 움직인 국민 드링크 박카스의 역사다.

박카스는 국내 및 수출 총액이 2013년에 최초로 2천억을 돌파였고 국내에서는 이미 2015년에 2천억을 돌파하였다. 2020년 현재는 3천억을 돌파한 상황이며 국민 드링크에서 글로벌 드링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숫자로 증명하였다.

박카스, 왜 성공했을까? 그 성공 비결을 3가지로 정리했다.

 

1. 브랜드에 젊음을 입혔다

출시한 지 50년이 넘은 박카스는 그동안 브랜드 이미지를 여러 연령대에 맞게 넓게 포지셔닝 해왔다.

20대의 젊음에 관하여 소재를 논하고 40, 50대 또한 ‘그땐 그랬지’라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박카스만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광고 컨셉으로 진행하였다.

생활이 묻어있는 광고 카피들이 공감을 얻으며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은 박카스. 단순히 피로회복이나 활력이 아닌, ‘젊음’의 이미지를 심기 시작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진심을 담은 박카스의 감성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면서 박카스는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다.

박카스는 타사 제품의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과는 달리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고, 그 시대상에 맞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불효자로 산다는 것’ 광고 영상은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 유통의 차별화

영원할 것만 같았던 박카스의 드링크 1위의 자리는 2001년, 비타 500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유통 문제였다. 사실 박카스는 약국을 통해서만 판매가 가능하였고, 비타 500은 편의점 등 시중에서 구매가 가능하였다. 이 측면에서 비타 500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1년,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구분이 되면서 일반 유통으로 판매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박카스는 약국용 (박카스 D), 편의점용(박카스 F)를 출시하게 이르러 제품을 구분해 공급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축한다.

약국용인 박카스 D 에는 타우린이 더블로 들어있다 라는 의미로 D (double), 일반 박카스는 박카스 F로 각 유통 특성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여 갈등을 최소화하였고, 유통 간의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3. 해외시장 진출

박카스는 미국을 필두로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까지 넓게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현지화 마케팅을 고려하여 병 디자인부터 문구를 새로 기입하여 진출하였는데 이는 해외시장을 점점 더 크고 넓혀갈 것이라는 동아제약의 꿈이기도 하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는 베트남에서는 그를 제품에 노출시켜 4개월간 280만 개가 판매되는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반면 비타 500은 중국 및 대만 쪽으로 진출하였고, 미군에도 납품을 하며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 국민드링크를 넘어 세계인의 드링크로 우뚝 서기위한 박카스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레드불,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심을 담은 광고로 끊임없이 소비자와 소통해온 박카스. 박카스의 광고가 또 한 번 국민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힘이 될지 다음 행보 역시 주목된다. by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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