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의 작은 햄버거 가게들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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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성수동의 작은 햄버거 가게들

DATE. 2021.06.18.

사진 찍는 샘이 담아낸 성수동 작은 햄버거 가게들

성수동에는 ‘작은 햄버거 가게’가 많다. 대중화된 입맛보다는 개인에게 특화된 맛을 보여주는 성수동의 핫플레이스가 넘친다. 오늘은 햄버거 리뷰다.

길 가면서 순서대로 먹으라고 경로를 짜준 듯한 위치의 햄버거 가게들… 성수동에 산다면 이 모험길에 동참해보자.

 

일구공 버거

일명 ‘최현석 버거집’으로 더 유명한 일구공 버거는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버거집이다. 두툼한 베이컨과 맥주를 부르는 고기고기함은 버맥을 즐기는 이들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미트 러버의 햄버거엔 로메인과 같은 야채를 아예 빼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일구공 버거는 야채가 곁들여져 좋았다. 검은깨가 수북이 쌓인 폭신한 번도 마음에 들었다.

 

ZESTY SALOON(제스티 살룬)

밤에 가면 더 멋진 제스티 살룬의 시그니처 메뉴는 와사비 쉬림프 버거다. 성수동 버거집 중에 웨이팅이 가장 길었던 관계로 다른 버거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아직 난 이보다 맛있는 새우버거를 먹어본 적이 없다.

두툼한 튀김옷 안에는 탱글탱글한 새우가 헤엄치고 있으며 적당히 썰린 양파가 풍미를 더한다(일단 번이 너무 잘 튀겨졌다). 번이 다소 밋밋하지만 그 밋밋함 덕에 새우의 맛이 더 잘 느껴지니 이것은 노림수가 분명하다.

 

엘더 버거

엘더 버거는 서울숲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버거 챔피언(그룹 ZAM의 황현민 님)이 만든 수제버거’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가게이다. 베이컨까지 직접 만드는 게 특징, 위에 사진처럼 야채도 키워서 넣어주시는지는 의문이다( 같은 방식의 수경재배로 자라난 야채를 이용한다고 한다).

버거는 무난하다. 패티의 굽기도 나쁘지 않았고 당일 날 구워지는 번의 신선함도 좋았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양파가 좀 맵다. 다른 맛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맵다. 3번 갔는데 3번 다 매웠다.

 

BAS BURGER (바스 버거)

얼마 전 미트러버 행사 때 먹은 세트다. 바스 버거 또한 고기고기한 햄버거집이다. 또 하나의 버맥집, 점심때 가면 자리가 없어서 다른 데로 가야 할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편이다.

또한 드러내는 친절함이 이곳의 강점이다. 무슨 말이냐면 바스 버거는 음료의 리필과 감튀의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 이 얼마나 혜자로운가 콜라가 무한이라니!

 

LE Freak (르프리크)

르프리크의 시그니처 버거인 내슈빌 핫 치킨버거는 치킨버거지만 치킨버거답지 않은 기품이 있다. 놀랍도록 기름지고 흉악한 맛이지만 패티 위에 듬뿍 올려진 코울슬로가 그 느끼함을 모조리 다 씹어 먹어준다.

흡사 원빈, 다이어트의 뚝배기를 깨부수는 맛이다. 2019년에 시작된 가게가 이렇게 핫해질지 누가 알았겠느냐마는 이곳에 와서 맛을 본다면 그 해답을 찾을 것이다.

 

Fingertips(핑거팁스)

핑거 팁스는 화려한 햄버거집은 아니다. 가벼운 분위기로 보여서 기대를 안 했던 햄버거 가게이기도 하다. 그. 러. 나 버거의 밸런스가 무척 좋은 편. 풍성한 야채와 달달한 번의 조화가 매우 좋다. 거기에 약간 핑크빛이 감도는 적당히 익힌 패티가 버거의 맛을 살려준다.

너무 고기고기한 버거로 일주일을 채워갈 때 핑거팁스의 버거 하나면 위장을 비워내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by 벨레 매거진

 

*모든 이미지 저작권은 벨레 매거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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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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