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요소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예상보다 큰 이익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우리는 시너지 효과라고 한다.

 

이런 시너지 효과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지난 몇 년 간 우리는 수많은 콜라보를 접했다.

구두약의 로고가 맥주캔에, 식품회사의 로고가 옷에 박히기도 하고 빵 맛의 음료수가 탄생되기도 했다.

과거의 미디어는 TV CF, 신문광고 등 레거시 미디어였다면

현재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의 소셜미디어로 바뀌었다.

제품 간의 콜라보로 브랜드의 가치가 재조명이 되고,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애착이 상승되기도 한다.

콜라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콜라보 식품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지금, 위세척 당할 것 같은 크린토피아 라면까지 출시되었다.

MZ세대의 주목을 충분히 받을 만한 자극적인 콜라보 물밀듯 출시되고 있다.

오늘은 다양한 콜라보 식품을 준비해 보았다.

라면부터 막걸리까지..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이 중에서 몇 개를 먹어보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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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팔도비빔칩(좌 – 시그니처, 우 – 버터간장맛)

팔도비빔면이 시그니처, 버터간장맛 총 두 가지의 맛의 과자로 탄생했다.

시그니처는 우리가 흔히 아는 팔도비빔면의 맛이고,

버터간장은 팔도에서 나온 버터간장 소스가 있는데 아마 그 맛인 것 같다.

생김새는 흡사 콘칩과 비슷했는데 색깔이 약간 불그스름 했다.

시그니처를 먼저 먹어보았다.

비빔면의 새콤달콤한 맛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매콤한 맛에 놀랐다.

하지만 진짜 비빔면의 향이 느껴진다. 혀가 약간 얼얼한 느낌의 매콤함이었다.

버터간장맛은 콘칩 같았다.

생김새와 크기, 색깔도 비슷한데 맛까지 거의 콘칩 같았다.

바삭바삭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짭조름한데 버터 향이 감돈다.

쉴 틈 없이 입으로 들어갈만한 맛이다.

두 개를 같이 번갈아 먹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또 먹을까? O!

2. 쥬시후레쉬바

껌으로만 알고 있던 쥬시후레쉬가 맥주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으로도 출시됐다.

냄새는 쥬시후레쉬 껌 향이 솔솔 나며 단단한 제형이었다.

한입 베어 무니 쫀득한 메로나 식감은 아니었고, 서걱서걱하고 뽀드득 한 식감이었다.

껌으로 접했던 쥬시후레쉬 맛이 아이스크림으로 다가오니 낯설다.

껌으로 먹을 때는 거부감이 없었는데 아이스크림의 쥬시후레쉬는 화학 느낌의 맛이랄까.

인공적인 맛이 느껴졌다.

또 먹을까? X

3. 빽다방 옥수수콘

백종원 대표의 얼굴이 돋보이는 빽다방 옥수수콘 패키지. 맛에 대한 신뢰를 가득 안고 먹어보았다.

옥수수의 맛 보단 약간 짭짤하면서 달콤한 솔티드 캐러멜의 맛이 느껴졌다.

작게 토핑 되어 있는 아몬드가 고소하고 달달하게 채워줬다.

전체적으로는 고소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옥수수가 한 알 한 알 박혀있는 아이스크림이었다.

옥수수는 그리 많이 있지는 않다. 고소한 아이스크림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빽다방 아이스크림은 콘도 있지만 통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취향껏 먹어보길 바란다.

또 먹을까? O!

4. 시원한 두껍라면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하이트진로의 두꺼비가 라면에도 등장했다.

CU와 하이트진로, 삼양까지 합작하여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소주와 어울리는 국물용 안주 또는 해장용 라면을 콘셉트로 기획된 시원한 두껍라면.

면발은 가벼운 편이다. 두꺼운 것보다 얇은 편이라고 하는 게 좋겠다.

호로록 먹기 좋은 딱 사발면 느낌의 면발이다.

국물을 마셔보니 그리 진하지 않은 맑은 느낌과 함께 김치를 넣은 콩나물국의 맛이 난다.

뒷맛이 깔끔한 국물이다. 맛은 나쁘지 않으나 특출나게 특별한 맛은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무난하게 부담 없이 먹기 좋은 것 같다.

또 먹을까? O!

5. 케챂볶음면

오뚜기에서 토마토 케챂 출시 50주년 기념으로 CU와 합작하여 케챂볶음면을 출시했다.

기존의 콕콕콕 스파게티와 비슷한 느낌일 것 같은데 매콤한 맛이라고 적혀져 있는 걸 보니

스파게티보다는 라면볶이가 떠오른다.

냄새는 시큼하고 새콤한 토마토 케챂을 연상케 한다. 한입 먹어보니 매콤한 맛답게 매운맛이 느껴졌다.

스파게티 컵라면보다는 라면볶이에 가까웠다.

면의 굵기도 라면볶이와 비슷했다. 그리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중간쯤이랄까?

왠지 김밥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또 먹을까? O!

6. 국순당 쌀 죠리퐁당

처음 편의점에서 죠리퐁당을 보고 음료수인 줄 알고 구매를 하려던 찰나,

계산해 주시는 사장님께서 “이거 막걸리예요”라고 말씀하셨다.

… 그렇다.

죠리퐁당은 막걸리였다.

국순당과 크라운제과가 콜라보 하여 탄생한 죠리퐁당, 막걸리에 죠리퐁을 타서 먹는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한다. 도수는 4도이다.

색깔은 막걸리의 색깔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하지만 죠리퐁의 고소한 향이 가득했다.

첫 맛은 죠리퐁의 향이 반기고 끝엔 일반적인 막걸리의 맛이 느껴졌다.

달달한 밤막걸리나 꿀막걸리를 선호한다면 아마 꿀떡꿀떡 마시게 될 것이다.

또 먹을까? O!

레이첼 한마디: 

우리는 맛의 민족이라 하였다. 소주와 맥주를 섞고, 밥과 나물을 비비고…

음식과 음식을 섞어 더 맛있게 만드는 마술을 한국인은 알고 있다.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더욱 충족시킬 수 있는 맛있는 콜라보 식품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