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업데이트, 아이패드 미니6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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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2년 만의 업데이트, 아이패드 미니6

DATE. 2021.09.30.

헤엘로우?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테크를 항상 고민하는 벤야민이다.

아이패드 미니가 다시 태어났다.

초창기 아이패드는 전자책을 위한 기기였기 때문에 책과 비슷한 가로세로 비율과 적당한 파지를 위한 두꺼운 베젤이 특징이었다.

이후 조그만 사이즈와 함께 홈버튼과 전면 카메라 부분을 제외한 좌우부분의 베젤이 줄어든 아이패드 미니가 등장했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를 크게 만든 에어가 등장했다.

세월이 지나고 아이패드 미니와 에어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거대하게 만들고 애플 펜슬을 추가한 아이패드 프로가 등장했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 집중하는 동안 아이패드 에어는 기본 아이패드가 되고,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는 업데이트 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가 페이스 아이디와 애플 펜슬2를 품고, 일반 아이패드에도 애플 펜슬을 지원하면서 새 판이 짜졌다.

아이패드 정체성의 변화가 시작된 건 아마도 애플 펜슬의 등장 이후일 거다.

그래서 최고의 스타일러스는 손가락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키노트는 케케묵은 조롱거리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폰에 애플 펜슬을 적용하지 않고 있으니 애플은 당당하다.

앞으로 아이폰을 위한 작아진 애플 펜슬이 더해질 지는 의문이다.

이미 애플 펜슬의 적용 유무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구분 짓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애플 제품을 오래 사용해본 사람들은 잘 알 거다.

그리고 팀 쿡이 애플의 CEO가 되고 그 방향은 더 견고해지고 있다. 제품의 기가 막힌 급나누기와 재활용이다.

애플은 무조건 저렴한 건 만들지 않는다. 제대로 된 제품을 기획해서 만들고 거기에 합당한 가격을 부여한다.

스티브 잡스는 저렴하고 성능이 형편없었던 넷북을 혐오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11형 맥북 에어와 12형 맥북도 저렴한 제품이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현재 가장 저렴한 교육용 아이패드 9세대는 우여곡절이 많은 제품이다.

재활용에 재활용을 더해 생명력이 지속적으로 연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6의 등장은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아이패드 미니5와 애플 펜슬의 조합으로 아이패드 미니의 시장성은 충분히 증명하였고, 긴 호흡으로 섬세하게 다듬은 아이패드 미니6는 현재 경쟁자가 없다.

그래서 가격을 안심하고 올린 것 같다.

아이패드 미니6는 아이폰13 시리즈가 품은 A15 바이오닉을 적용했다.

A15 바이오닉은 아이패드 미니6,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에 서로 다른 옵션을 부여했다.

아이패드 미니6에 들어가는 A15 바이오닉은 전체적인 CPU의 최대 클럭이 낮고, GPU는 아이폰13 프로와 같은 5코어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중간 정도의 성능이다.

그래도 아이패드 미니5에 비해 CPU는 최대 40%, GPU는 최대 80% 향상되었다.

아이패드 미니6의 램은 4기가다.

내장 메모리는 이전과 같이 64GB, 256GB 2가지다.

셀룰러 모델은 5G를 지원한다.

아이패드 에어4가 4G까지만 지원하고, 이번에 마이너 업데이트가 안되어 하극상이 되었다.

디스플레이는 8.3인치로 커지고 비율적으로는 좀 길어졌다.

영상 시청을 할 때 레터박스가 작아지고 인터넷은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게다가 아이패드 에어4와 같은 방식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했다.

아이패드 미니6는 소소하게 아이패드 에어4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갖고 있다.

앞서 언급한 5G 통신 외에 후면 카메라의 쿼드 LED 트루톤 플래시나 향상된 전면 카메라의 센터 스테이지 같은 것들 말이다.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6의 색상을 4가지로만 출시한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아이패드 미니6의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핑크, 퍼플, 스타라이트다.

아이패드의 전통적인 실버가 빠지고 스타라이트가 추가되었다.

이미 우리나라의 IT 관련 유튜버들은 앞다투어 아이패드 미니6의 리뷰를 시작했다.

보통 미국이나 홍콩에서 직구를 통해 들여오는데, 1차 출시국에서 사전예약을 해도 배송지연이 있다고 한다.

수급이 안정되려면 10월 말이나 11월 초는 되야 할 거 같은데, 아직 출시 일정도 잡히지 않은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아이패드 미니6를 만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아무래도 지금은 KC인증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미니는 2012년에 처음 등장하고 2015년에 길이가 약간 늘어난 미니4 이후에 지금까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이패드 미니의 시작은 애플의 안전한 모험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아이패드 미니 출시 후 1년뒤 아이패드 미니를 닮은 아이패드 에어가 등장하고 프로도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아이패드 프로의 디자인이 변경되고, 이제는 에어4, 미니6로 디자인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처음 등장한 이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난 아이패드 미니6는 새로운 아이패드의 시대를 완성하는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아이패드 미니7이 과연 1년 뒤에 나올지, 2년 뒤에 나올지,

갑자기 M1을 품고 아이패드 미니 프로가 등장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아이패드 미니5, 특히 셀룰러 모델을 만족하면서 사용하던 사람들에겐 아이패드 미니6는 적극 추천이다.

2년 만의 업데이트이고 매우 강력하다.

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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