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갖고 싶은 신발, 나이키 덩크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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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내가 갖고 싶은 신발, 나이키 덩크

DATE. 2021.10.07.

나이키 클래식의 대명사, ‘덩크’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금 내게 누군가 “갖고 싶은 물건이 뭐야?”라고 묻는다면, 나는 나이키 덩크라고 말할 것 같다.

나이키 덩크가 처음부터 ‘덩크’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것은 아니다. 본래 이름은 ‘컬리지 하이’였다.

1980년대 미국 대학농구리그(NCAA)가 NBA 못지않게 큰 인기를 끌었을 때,

나이키는 1985년, 농구 명문으로 소문난 대학교와 함께 ‘나이키 컬리지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당시 캠페인의 슬로건이었던 ‘Be True to Your School’은 덩크의 첫 번째 시리즈 타이틀이다.

나이키는 총 12개 대학교의 농구팀 유니폼 컬러를 적용한 농구화, 의류, 가방 등을 출시했는데,

그중 UNLV, 애리조나, 아이오와, 조지아, 조지타운 대학교가 있다.

현재까지 나이키 덩크 모델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시라큐스’와 ‘켄터키’ 모델의 오렌지, 블루 컬러웨이는 실제 시라큐스 대학교와 켄터키 대학교 유니폼 컬러와 동일하다.

2002년 9월에는 그 당시 인기 정점을 찍었던 슈프림과 컬래버레이션을 했다.

‘화이트 시멘트’와 ‘블랙 시멘트’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 덩크는 5백 켤레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었다.

에어 조던 3에 적용되었던 엘리펀트 가죽 레이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현재 스톡엑스 사이트에서 약 천만원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을 만큼 높은 소장 가치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과거에 슈프림과 컬래버레이션을 했던 제품들은 현재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키는 최근까지 우탱 클랜부터 트래비스 스콧까지, 컬래버레이션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컬래버레이션 제품뿐만 아닌, 나이키 덩크 시리즈는 나이키의 베스트셀러로, 품절은 물론 구하기도 쉽지 않다. 본래 가격의 몇 배 가격인 리셀가로 구매하거나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올해 2월쯤이었던가, ABC마트 통합몰인 아트닷컴의 드로우 이벤트에 응모했었다.

정말 운이 좋게, 나는 나이키 덩크 로우, 일명 범고래라고 불리는 블랙 색상과 레트로 미디엄 그레이, 두 켤레가 한 번에 당첨이 되었다.

그 당시 범고래 재고가 많이 풀리고 길에서 사람들이 신은 모습이 자주 보여서, 뭔가 한정판 같은 특별한 느낌이 덜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곧장 중고장터에 원가보다 약 20만원 정도 금액을 올려 판매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덩크를 갖고 싶어지게 되면서 범고래가 너무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렇게 범고래 색상도 예쁘지만, 더 갖고 싶은 색상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시라큐스 대학의 시라큐스 색상이다.

단지 색깔이 예뻐서도 있지만, 구매욕이 커진계기는 켄달 제너(Kendall Jenner) 때문이다.

올해 여름 즈음, 나는 켄달 제너의 파파라치 컷을 보다 유독 눈에 띄는 덩크를 발견했고, 그건 시라큐스 색상이었다. 핸드폰의 배경화면을 해놓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드는 신발이었다.

갖고 싶은 것은 바로 찾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한정판 제품들을 거래하는 플랫폼, 크림(Kream) 앱을 통해 검색을 해보았다.

하지만 245 사이즈가 85만원의 리셀가로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한 후 마음을 급하게 접었다.

이 외에도 나이키 덩크의 색상은 정말 많고, 보다 보면 더 갖고 싶어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운동화를 색깔별로 모으는 것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더 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위치한 BGZT LAB에 방문하면 수많은 한정판 스니커즈들을 깔끔하게 포장하여 진열해 놓았는데, 나이키 덩크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바로 구매도 가능하니, 나이키 덩크를 좋아하고, 실물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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