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엘로우?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테크를 고민하는 벤야민이다.

2021년 10월 19일 (우리나라 시간) 애플의 새로운 스페셜 이벤트가 열렸다.

주인공은 새롭게 디자인된 맥북 프로 14형과 16형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M1 프로와 맥스로 느껴진다.

그 외에 소소하게 우리나라에서 판매하지 않는 홈팟 미니의 트렌디함이 돋보이는 새로운 색상, 그리고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팟 3세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딱 루머대로 나온 모양새다.

에어팟 프로 2세대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워낙 완성형 제품이라 곧장 2세대가 나올 기미는 당최 보이지 않는다.

반가운 소식은 있다.

에어팟 3세대부터 맥세이프가 적용되었는데, 에어팟 프로도 맥세이프가 새롭게 적용되었다.

에어팟에 맥세이프가 뭐? 라는 사람들도 있을 거다.

아이폰 12/13 시리즈처럼 에어팟 케이스가 맥세이프에 자석으로 착 달라붙어 효율적인 충전을 돕는다.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의 정가는 각각 249,000원, 329,000원이다.

공식적으로 80,000원 차이가 나지만, 에어팟 프로가 출시한지 꽤 되었기 때문에 실제 구입가는 에어팟 3세대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상태에서 둘 사이에 무엇을 구입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의 차이점은 크게 2가지다.

귀에 걸치는 형태인지 귓속에 꼽는 형태인지, 그리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지 지원하지 않는지.

오픈형과 커널형은 사람마다 선호도가 다르다.

오픈형이 귀에서 쉽게 빠진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커널형을 꼽으면 이압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에어팟 프로를 만족한다면 2세대 버전을 기다리는 게 낫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경우, 커널형처럼 외부 소리가 어느 정도 차폐된 상태에서 규칙적인 노이즈를 감쇄시키는 안티노이즈를 발생시켜 소음을 줄인다.

에어팟 3세대가 오픈형이기 때문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넣어도 효과가 미비할 거다.

만약에 커널형이 불편한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꼭 필요하다면 귀 전체를 덮는 에어팟 맥스를 추천한다.

맥스가 붙어 정가가 719,000이다.

그렇다면, 에어팟 3세대는 누가 사면 좋을까? 답은 공간 음향에 있을 거 같다.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맥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놀라는 부분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보다는 공간 음향에 무게가 더 실린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의외로 오래된 기술이고 다양한 헤드폰에서 이미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간 음향은 좀 얘기가 다르다. 5.1, 7.1 채널을 지원하는 헤드폰이다.

에어팟 3세대는 공간 음향을 지원한다.

에어팟 2세대는 사실 2세대라고 하기엔 케이스에 무선 충전만 추가된 거라 이번에 출시한 에어팟 3세대가 진정한 에어팟 2세대라고 보는 게 좋을 거다.

에어팟을 초창기부터 만족하며 사용했지만 에어팟 프로의 이어팁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은 에어팟 3세대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향상된 부분이 많아 적극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