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스타크는 왜 아우디 e-tron GT를 탔을까?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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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토니 스타크는 왜 아우디 e-tron GT를 탔을까?

DATE. 2021.06.30.

안녕, 차잘알 데이빗이야.

다들 어벤져스 알지? 엔드게임에서 토니 스타크가 탔었던 차 기억해? 이 차를 보고 내 컴퓨터 배경화면을 R8에서 e-트론 GT로 바로 바꿔버리게 됐어. 그때는 컨셉트 차량이어서 저 모습이 그대로 나올까 했지만 정말 그 모습 그대로 실제 차량이 나왔어. 오늘은 아이언맨의 그 차, 아우디 e-트론 GT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게.

 

아우디 e-트론 GT (Audi e-tron GT)

e-트론 GT는 아우디가 개발한 4 도어 쿠페형 스포츠 세단이자 전기자동차야. 아우디에서 만든 e-트론, e-트론 스포트백에 이은 3번째 전기자동차야. 포르쉐 타이칸과 플랫폼이 같을 뿐만 아니라 모터, 배터리 등 대부분의 핵심 부품 역시 공유해서 만들었어. 실제로 옆모습을 보면 타이칸과 너무 똑같아 보이지.

2018년 LA 모터쇼에서 컨셉트로 처음 출품되었는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 본부로 타고 오는 차가 바로 이것이야. 2020년에 실제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었지. 컨셉트 차량의 디자인이 호평받았었는데 양산 차량에도 거의 그 디자인이 유지되었어.

앞서 말했듯이 e-트론 GT는 타이칸과 같은 J1플랫폼을 공유하고 있고, 배터리 팩을 포함한 부품 40%가 동일하다고 해. 슈퍼 스포츠카 컨셉으로 출시되는 차량은 아니지만, 차체가 매우 낮고 스포티한 디자인이 마치 슈퍼 스포츠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지.

그리고 다들 알겠지만 아우디 하면 역시 조명이라 할 수 있지 않아? 그래서 e-트론 GT에는 레이저 헤드램프가 적용되었다고 해.

레이저 헤드램프는 고속에서 최대 600m까지 직선으로 빛을 쏴주고 저속에서 넓은 범위를 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또한 아우디에서 최초로 적용한 기술인 매트릭스 LED도 들어가 있어. 매트릭스 LED는 상향등을 비출 때 반대편 차량에 탑승한 사람의 눈이 부시지 않도록 그 부분만 피해서 빛을 비춰주는 장치야.

e-트론 GT에는 애니메이션 라이트 스트립이 적용된다고 해. 후면 전체에 길게 뻗은 디자인으로 라이트 장치 내의 V자형 LED 세그먼트로 바깥쪽 가장자리에 프레임이 위치하게 되는데, 아우디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조명 감성을 여기서 느껴 볼 수 있을 거야.

e-트론 GT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고 RS e-트론 GT에서는 카본 루프가 되어 있어. e-트론 GT는 개방감, 실용성을, RS e-트론 GT는 가벼운 카본 소재를 사용해서 주행 성능에 초점을 두었다는 느낌을 줘.

이 외에도 e-트론 GT는 실외에 하이그로시, 카본 소재를 많이 사용했어. 실내 인테리어까지 카본으로 설계한 부분이 많아 스포티한 디자인과 동시에 가볍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줄 것 같지.

800V 급속 충전을 지원해서 배터리의 20%부터 80%까지의 충전에 약 23분이 소요되고, 5분 충전 시 약 1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해. 충전구는 일반 충전과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양옆에 두 개가 있는데 국내에는 한쪽만 탑재되어 나올 것이라고 해.

요즘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특히나 친환경 전기차 이기 때문에 소재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재활용 소재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적용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약 $600짜리 옵션으로 제공돼.

포르쉐의 타이칸과 플랫폼을 같이했지만 당연히 차이점도 존재해.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센터 콘솔의 버튼식 공조 컨트롤이야. 최근 아우디에서도 A6급 이상부터는 상하로 분리된 듀얼 모니터를 이용한 터치식 컨트롤을 사용하였는데, 인테리어의 심플함과 고급감은 더해지지만 사실 터치 패널 자체가 실사용에서의 조작 편의성은 크게 떨어지는 편이야.

버튼식 구성이 최근 전기차 트렌드와는 맞지 않아 구식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하지만 아우디 버튼식 컨트롤은 예전부터 조작감이나 직관성에서 호평을 받아왔기에 오랜 아우디 팬들은 유튜브 등의 커뮤니티에서 ‘버튼이 돌아왔다’며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야.

실제로 아우디의 버튼들을 눌러보면 딸깍하는 소리와 쫀득한 클릭 감각이 차량 안의 모든 버튼에 적용되어 있는데, 아우디가 굉장히 고집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야.

특히나 포르쉐 타이칸 시판 이후 전체적인 차량 성능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센터 콘솔 터치 조작감과 에어컨 바람 방향까지도 터치로 조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지 못했지. 그렇기에 e-트론 GT의 버튼식 컨트롤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어.

또한, 포르쉐 타이칸에는 옵션으로 적용된 배터리 플러스팩이 아우디 E-트론 GT에는 기본으로 차용되고 있어.

자세한 스펙에 대해 알아볼까? e-트론 GT의 경우 530마력, 65.3kg.m 토크, 0-100km/h 4.1초, WLTP 기준 주행거리 488km이며, RS e-트론 GT는 646마력, 86.7kg.m 토크, 0-100km/h 3.3초, WLTP기준 주행거리 472km야. 그리고 공기역학적 설계를 해서 cd 0.24의 공기 저항력을 갖고 있다고 해. 표로 간단히 정리해봤어.

 

오늘은 e-트론 GT에 대한 내 팬심을 드러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어. 그럼 다음에 또 재밌는 자동차 얘기로 돌아올게. 안녕. by 벨레 매거진

 

<기타>

아우디 e-트론 GT 9가지 안주거리 (ft. Top Gear) 

 

 

<지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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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0bet2023.09.21. / 16:01

    Your article gave me a lot of inspiration, I hope you can explain your point of view in more detail, because I have some doubts,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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