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차 오디오 덕후가 개발한 “벨레 스피커” – 벨레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LIFESTYLE

35년차 오디오 덕후가 개발한 “벨레 스피커”

DATE. 2021.08.23.

35년차 오디오 덕후가 개발한 ‘벨레 스피커’

“8살 때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 넣은 적이 있어요. 노래가 나올 줄 알고 젓가락 한 쌍을 넣었다가 손이 타버렸죠. 어렸을 적부터 ‘오디오 덕후’였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전축을 뜯어 놓고 턴테이블과 라디오, 디지털 기기 등 온갖 음향제품을 곁에 두고 자라왔어요. 자연스럽게 대학에서는 음향학을 전공하고, 글로벌 음향 회사에 취업도 하게 됐죠.”


 

가구형 스피커로 이름을 알린 벨레(Welle) 최종민 대표의 이야기다.

최 대표는 스스로를 ‘35년차 오디오 키드’라고 소개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벨레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직접 개발한 가구형 스피커를 선보여 이른바 대박이 났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100%를 초과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매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스피커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그 덕분에 얼리어답터 소비자들과 음향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벨레는 독일어로 파형이라는 뜻이다.

최 대표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감정 기복을 선으로 연결해보면 이런 물결무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유로 감성적인 물건인 오디오를 앞세워 ‘벨레’라는 이름으로 라이프 스타일 스피커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imageimage

imageimage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작된 ‘벨레’의 스피커

벨레는 2017년 여름, 미국의 대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1세대 스피커 제품을 공개했다.

회사 설립보다 제품 공개가 먼저였던 셈이다.

최 대표는 회사 재직 중 ‘내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만들고 싶었던 스피커 제품을 공개했는데, 6만 달러 규모의 펀딩에 성공했을 만큼 반응이 아주 좋았다. 그 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소개했던 제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고, 우리가 아는 ‘벨레’가 만들어졌다.

벨레는 이 경험을 기반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들보다 한발 빠른 얼리어답터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에게 벨레의 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며 현재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직접 각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에 이어 국내시장에는 이마트,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애플스토어와 일본 요도바시카메라, 츠타야, 아마존 등 대형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예쁜 스피커’가 탄생했다.

벨레의 스피커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벨레는 스피커의 내부뿐만 아니라 외관까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겉으로 봤을 때 스피커인지 모르게 만드는 것이 계획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검은색에 각지고 투박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앞에 내세우기 보다는 뒤에 숨겨놓고 좋은 사운드만 전하면 그만인 물건이었다.

그러나 벨레는 그들만의 역발상으로 스피커를 내세울 수 있도록 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생각했고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스피커를 만들었다.

이제 소비자들은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원한다.

스피커와 같은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전 우리는 ‘우리 집 인테리어와 어울릴까?’를 먼저 고민한다.

이런 트렌드는 10년 전 유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래서 가구형 스피커는 대부분 유럽 시장 중심으로 규모가 크고, 고가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벨레는 트렌드에 발맞춰 아시아 시장에 맞는 소규모 가구형 스피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스피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벨레의 테이블 스피커는 ‘예쁜 스피커’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스피커 제품을 외면했던 여성 고객까지 사로잡았다. 스피커를 인테리어 오브제로 여기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통상 스피커 제품의 여성 고객 비중은 20% 수준이지만, 벨레는 고객의 60% 이상이 여성 고객이다.

스피커의 본질은 기능이다.

벨레의 스피커는 사용자의 청취환경을 고려하여 제작되었다.

스피커와 사용자 간의 간격과 방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대화할 때 등을 돌린 상태로 말하면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

벨레의 스피커 제품 내부에는 총 4개의 스피커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

하나의 스피커 유닛에는 트위터와 풀레인지로 전체영역을 재생하고, 나머지 3개의 스피커 유닛에는 패시브 라디에이터로 저음이 보강 되어있다.

이러한 이유로 벨레의 스피커는 360도 어느 방향에서 사용자가 청취하더라도 또렷하고 훌륭한 음질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블루투스 5.0으로 데이터 수신율과 호환성을 높였고,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두 대의 스피커를 스테레오로 연결하는 기능까지 추가했다.

벨레의 다음 행보는?

3세대 스피커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3세대 스피커는 블루투스뿐 아니라 와이파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소비자는 이 모델을 통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음악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와이파이로 전송하는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시가 된다면 기가 지니, 알렉사, 카카오 미니 등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와이파이로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와이파이의 큰 대역폭을 이용해 무손실 음원을 전송하면 낮은 음질 탓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꺼렸던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5년차 오디오 키드가 이끄는 벨레(welle)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0.06.09 ZUM 허브줌 [비즈] 에서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여 벨레매거진에서 재발행하였습니다. 


ADD COMMENT

Welle 로그인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