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시리? 헤이 알렉사? 헤이 포탈!!

Hey!와 함께 부를 이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이폰iPhone 4S에 시리Siri가 탑재된 이후로 다양한 곳에서 인공지능이 탄생하고, 스마트 스피커의 형태로 발전했다. 아마존Amazon 에코Echo와 구글Google 홈Home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다양한 업체에서 스마트 스피커들이 하나 둘씩 태어나고 페이스북Facebook도 이 흐름에 합류를 선언했다.

페이스북Facebook 포탈Portal은 스마트 스피커지만 스마트 스피커가 아니다. 스피커에 스크린과 카메라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굳이 설명을 하면 ‘원격화상통신기’라는 90년대 공상과학잡지에서나 나올 법한 명칭이 완성된다. 놀라는 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마트폰보다 덜 똑똑하다. 그리고 이미 아마존Amazon에서 비슷한 컨셉인 에코Echo 쇼Show가 있다.

포탈Portal의 인공지능은 아마존Amazon의 알렉사Alexa다. 음성인식 마이크가 앞뒤로 2개씩 있어 모든 방향으로부터 소리를 받아들인다. 포탈Portal과 포탈플러스Portal+, 2가지 모델이다. 포탈Portal은 10.1형 스크린을 품고 풀레인지 드라이버 2대로 10W 소리를 만든다. 상위모델인 포탈플러스Portal+는 15.6형 스크린에 4인치 우퍼 1대와 트위터 2대로 총 20W 스피커다.

소셜미디어로 대표되는 페이스북Facebook에서 탄생한 포탈Portal은 정체성이 뚜렷하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의사소통의 통로 역할을 한다. 페이스북 메신저에 연결되어 최대 7명이 동시에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 카메라가 움직이는 사람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다른 사람이 등장하면 스스로 앵글을 넓게 잡아 모든 사람들이 화면에 보이게끔 해준다.

한편으론 인공지능 스피커가 소리를 녹음해서 공유시킨다는 뉴스를 들어본 적 있을 거다. 여기에 카메라를 품으면 문제는 더 커진다. 사실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포탈Portal이 지금에서야 모습을 보인 건 개인정보 유출 문제 때문이다. 페이스북Facebook은 개인정보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메라 커버를 같이 주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보완했다곤 하나 걱정이 되긴 한다.

For more information – https://portal.face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