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증강현실 Bose Frames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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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듣는 증강현실 Bose Frames

DATE. 2018.12.06.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어울릴 법 하다.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이란 단어가 대중들 사이에서 뜨거워지는 듯 하다가 잠잠해졌다. 처음엔 신기했지만,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고, 장시간 사용도 힘들고, 기술적으로도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거다. 하지만, 지금도 VR과 AR 관련된 기술과 콘텐츠는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중이다.

AR하면 ‘포켓몬GO’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거다. 세계적으로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포켓몬GO’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화면에 포켓몬이 AR로 입혀지는 형식이다. 기술적으로 퀄리티가 높진 않다. AR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기여를 했다는 건 인정한다. 단순히 설명하면, AR은 현실세계에 가상의 것들을 입히는 기술이다.

최근 AR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드라마가 등장했다. ‘현빈’과 ‘박신혜’ 주연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다. 극중 스마트렌즈를 이용해서 스페인, 그라나다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게임 장면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스마트 렌즈는 시각 정보만 더해준다는 거다. 그리고 지금까지 등장한 증강현실은 시각정보에만 집중한 느낌이다.

게임을 할 때 중요한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시각, 청각, 그리고 촉각이다. 괜히 입체음향 헤드셋이나 진동 패드를 사용하는 게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스Bose의 증강현실(AR)에 대한 접근은 신선하다. 청각에 대한 증강현실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등장하는 ‘현빈’에게 꼭 보스Bose의 새로운 선글라스 프레임Frames를 씌우면 될 것만 같다.

하지만, 처음에 증강현실(AR)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던 것처럼, 보스Bose가 말하는 청각적 증강현실(AR)에 대한 물음표가 마구마구 생긴다. 보스Bose 프레임Frames을 본 첫 느낌은 예전 오클리Oakley의 mp3 플레이어를 품은 선글라스의 다음 버전이다. 다양한 형태의 스피커와 이어셋을 보여준 보스Bose의 행적을 보아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보스Bose에 따르면, 프레임Frames 선글라스는 GPS와 9축 모션 센서를 품어 위치와 방향을 인식해서 그에 맞는 소리를 현실 속에 더해준다고 한다. 게다가 따로 이어셋은 없다. 이전에 선보인 넥밴드형 스피커와 같이 귓가에 소리가 들리도록 해주는 방식인 듯 하다. 게다가 다리가 두꺼운 것으로 보아 이곳에서 강력한 저음을 생성하는 장치를 더했을 거 같은 느낌이다.

보스Bose 프레임Frames은 2019년 초,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인은 두 가지로, 네모진 알토Alto와 동그란 론도Rondo다. 색상은 맷블랙MatteBlack 한가지다. 무게는 45g이다. 마이크를 내장해 시리Siri 또는 구글어시스턴트GoogleAssistant에게 명령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청각의 증강현실은 직접 느껴봐야 할 것만 같다.

https://www.bose.com/en_us/products/wearables/fram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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