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은 너무작아. 삼성 더 세로 vs LG 스탠바이미 – 벨레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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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마트폰 화면은 너무작아. 삼성 더 세로 vs LG 스탠바이미

DATE. 2022.04.01.

헤엘로우,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테크를 고민하는 벤야민이다.

2022년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필수품을 말하라고 한다면, 대부분 스마트폰을 외칠 거다.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아니라는 사람들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표준분포도에 넣었을 때, 양 극간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침투하여 삶의 방식을 바꿔 나가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다.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시각으로 소비하는 콘텐츠는 대부분 좌우로 긴 형태다. 심지어 점점 가로 길이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위아래, 즉 세로로 긴 형태가 대부분이다. 뭐,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가로로 길게 잡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비율은 최신 영상 콘텐츠의 비율을 닮아 점점 위아래로 길어지고, 우린 또 여기에 익숙해져만 간다.

더 세로 TV는 2020년에 등장했다. 요즘 GOS 논란 때문에 등줄기에서 땀샘이 폭발할 것만 같은 삼성이지만, 난 가끔 삼성에서 하는 획기적인 모험을 좋아한다. 핸드폰의 시대에 삼성은 폴더형 핸드폰으로 꽤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었는데, 폴더폰을 펼쳐서 화면을 가로로 돌리는 획기적인 형태도 있었다. 이런 맥락으로 보면 삼성에서 더 세로 TV가 등장한 건 당연해 보인다.

삼성 더 세로 TV는 QLED 기술을 적용한 43형 4K 울트라HD 화면과 60W 4.1채널 자체 스피커 시스템, 그리고 타이젠OS를 품은 스마트 TV다. 그런데 화면 비율이 세로가 더 길다. 전체적으로 보면 거대한 스마트폰이다. 상하좌우 베젤이 얇은 거대한 스마트폰 아래에 스피커를 추가한 거 같은 디자인이다. 인상적인 부분은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자동으로 90도 회전을 한다는 점이다.

LG 스탠바이미는 2021년에 출시했다. TV라고 말하지만, 첫인상은 27인치 모니터에 모니터암과 이동하는 스탠드를 결합한 형태다. LG에서 2020년에 출시한 모니터에 모니터암 스탠드를 기본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점점 모니터와 TV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TV는 모니터와 일체형 PC를 닮아가고, 모니터는 TV를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LG 스탠바이미는 태블릿과 닮아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모니터에 주로 사용하는 27형 풀HD IPS 패널과 웹OS를 이식하고 터치스크린을 품었다. 모니터암 같은 스탠드에 거대한 태블릿이 붙어있는 형태에 높이 조절도 자유롭고 좌우로 90도 회전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쉽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칠 거다. 특장점은 내장배터리를 품어 3시간 동안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 더 세로 TV와 LG 스탠바이미는 둘 다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에 초점을 맞춰 기획된 거 같다. 자고로 화면은 거대한 게 좋지만,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커지면 커질수록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점점 세로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으니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두 제품이 장점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첫번째, 둘 다 너무 무겁다. 삼성 더 세로 TV는 성인 남자 2사람이 함께 들어야 옮길 수 있다. 옮길 때 잡을 곳도 애매해서 한 번 위치를 잡으면 옮기는 건 쉽지 않다. 전용 무빙 키트가 있긴 하지만 좀 애매하다. LG 스탠바이미는 아래 바퀴가 달려있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하판이 매우 묵직한데, 이동할 때 층간 소음은 주의하는 게 좋을 거다.

두번째, 세로비율의 영상 콘텐츠가 한정적이다. 쇼츠, 릴스, 틱톡 등 다양한 숏폼 영상 콘텐츠들이 난무하지만, 휘발성 콘텐츠가 대부분이다. 더 세로나 스탠바이미 둘 다 화면 회전이 가능하지만, 세로형 콘텐츠는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휘발성 콘텐츠를 보겠다고 스마트폰을 대화면에 미러링해서 보는 건 두 제품을 처음 샀을 때나 하는 행동일 거다.

그렇다면 2가지 제품 중에 무엇이 좋은 선택일까? 둘 중 꼭 하나만 고를 수 있다고 가정하면, 시청각 콘텐츠에 진심이라면 더 세로, 다양한 활용성이 목적이라면 스탠바이미다. 더 세로는 43형 QLED 4K UHD와 4.1채널 60W 스피커를 선택하고 이동성을 포기하고, 스탠바이미는 무선배터리를 품어 이동성을 확보하고, 27형 IPS LED FHD 2.1채널 10W 스피커로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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