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 2021 시즌 (주제 : 만나요)

– 시즌에 전시까지 포함된 거대한 시즌제 운영

– 공연 56편(393회), 전시 7편 채비

 

서울엔 3개의 국공립 대형 공연장이 있다. 문체부가 관리하는 예술의 전당과 국립중앙극장, 그리고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인 (재)세종문화회관(이하 세종문화회관)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중 예술의 전당을 제외한 국립중앙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은 예술단이 있어 기획공연이 가능하다. 반면 예술의 전당은 기획공연이 아닌 대관 위주의 공연을 하고 있다.

그중 시즌제를 통해 유명해진 국립중앙극장의 시즌은 9월에 시작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그보다 훨씬 빠른 3월에 시작이다. 이번 주는 국내 최대 장르의 공연 전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 2021 시즌 (주제 : 만나요)에 대하여 소개한다. 야구처럼 공연 전시도 본격적인 시즌 개막이다.

대관과 기획의 절묘한 조합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 세종 시즌은 1년 치 작품들을 한 번에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양한 공연을 모아서 패키지로 한 번에 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지만 아쉽게도 금년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패키지 구매는 힘들게 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공연과 전시 즐길 수 있는 부분은 변하지 않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자. 앞으로는 코로나로 인해 변경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놓칠 수 없는 기획공연들

2020년 선보이지 못했던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 디 오케스트라> (4.2 ~ 3 세종대극장)부터 시작해서 브로드웨이 화제의 신작 뮤지컬 <비틀쥬스>(6.16 ~ 8.8 세종대극장)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센스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 리메이크되었던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을 무대로 옮긴 연극 <완벽한 타인>(5.18 ~ 8.1 세종M씨어터) 역시 관객을 만난다.

컨템포러리 S 극장에서는 파스칼 키냐르의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를 각색한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6.22 ~ 7.4 세종S씨어터)를 선보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현지 공연팀도 세종 시즌을 찾았다. (11.17 ~ 12.5 세종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해외교류 프로그램 홍콩위크 2021@서울

– 2021.08.27 (금) ~ 2021.09.05 (일)

총 8개 예술단과 함께한다. 이번 문화예술교류는 2019년 3대 클래식 기획사인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선정했던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부터 2018 아시아 프리미어로 화제를 일으킨 홍콩발레단의 폐막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가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 리스트]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오프닝 콘서트, 체임버 콘서트

홍콩 댄스 컴퍼니 <사계> & <호접몽>

서구룡문화지수 시취센터 월극 <패왕별희>

홍콩아트센터 이머시브 시어터

녹엽극단 <고아>

홍콩 하모니카 협회 앙상블

HK POP 2.021

홍콩발레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Hong Kong And Korea Art Exchange Exhibition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

– 빈 필하모닉 대표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의 만남

작년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예정되었었지만 코로나로 내한하지 못했다.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금 내한공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1842년 창설 이후 현재까지 당대 최고 클래식 음악을 이끌어온 빈 필하모닉. 이번 서울 공연은 현역 지휘자 가운데 빈 필하모닉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아 이끈다.

 

처음으로 ‘전시’가 포함된 시즌제

지금까지 시즌제에 전시가 포함된 경우는 없었다. 미술관은 기획보다는 대관이 주가 되는 공간이며 대관의 경우 바뀔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세종문화회관의 기획전시가 많아져 다양한 전시까지 시즌제에 포함해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영국의 팝 아티스트 겸 디자이너 필립 콜버트의 회화와 조각, 비디오 설치 작품을 선보일 <넥스트 아트 : 팝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여행>은 3월 13일부터 5월 2일까지 세종미술관에서 전시된다.

또한 미술품 컬렉터에 대한 역할 재정립 및 사회적 인식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한 <세종 컬렉터 스토리>(11.10 ~ 28 세종미술관 1·2관),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견작가전>(12.3 ~ 26 세종미술관 2관)도 시즌제에 포함되었다.

 

세종문화회관 9개 예술단 합동무대 ART-9 & 서울시 예술단 공연

지난해 무대에 올리지 못해 올해 선보이는 ART-9 뮤지컬 <조선 삼총사>(9.17 ~ 19 세종대극장)를 비롯, 서울시 예술단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세종 시즌 첫 작품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서울시 무용단은 ‘물’을 소재로 한 대형 창작무용극 <감괘>(4.16 ~ 17 세종대극장)을 선보인다.

서울시 뮤지컬단은 세기의 명작 <지붕 위의 바이올린>(4.28 ~ 5.16 세종대극장)과 작년에 이어 금년도에도 <작은아씨들>(12.7 ~ 26 세종M씨어터)를 선보인다.

서울시극단은 프랑스 문학가 알베르 까뮈의 대표작 <정의의 사람들>(4.23 ~ 5.9 세종M씨어터)을 연극으로 선보인다.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은 <조선정악전습소>(10.7 M씨어터)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서울시 합창단,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의 무대 역시 세종 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전시를 사랑한다면 이번 시즌, 절대 놓치지 말자. by 벨레 매거진

[세종 시즌 스케줄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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